공부/교육심리

학습된 무기력

기술교육 2011. 3. 4. 00:03
과거의 실패가 무기력을 만든다.

코끼리, 아시죠? 사나운 맹수들조차도
그 거대한 몸집에는 일단 한 발짝 물러날
정도니까요.
그런데 코끼리 훈련사들은 어떻게 코끼리를 잘 다룰 수 있을까요?
먼저 코끼리를 어릴 때부터 튼튼한 말뚝에 묶어 놓습니다.
아직 힘이 세지 않은 아기 코끼리는 말뚝을 뽑으려고
안간힘을 써도 안되겠죠. 이렇게 몇주동안의 탈출
시도가 물거품이 되자,
몇년이 지나 충분히 말뚝을 뽑을 힘을 가졌는데도
여전히 탈출 불가능하다 생각해서 시도조차 하지 않는
온순한 코끼리가 됩니다.
이렇게 나중에 그것을 충분히 이룰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도 자체를 포기하는 것을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합니다.
학습된 무기력의 효과는 마틴 셀리그먼 박사에 의해 알려졌습니다.



그는 개들을 전기충격이 가해지는 우리에 가뒀습니다.
A집단의 개는 어떻게 해도 전기충격을 벗어날 수 없었고,
B집단의 개들은 나무판 같은 회피도구를 건드리면
전기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C집단의 개들은 전기충격이 없었습니다.
전기방에서 24시간을 꼬박 샌 후
개들은 새로운 방으로 옮겨졌습니다.
두 우리가 연결되어 있었는데, 한 우리에서는 전기충격이 없었지만,
한 우리에서는 전기충격이 있었습니다.
하루 전에 회피 경험이 있었던 B집단과 충격경험도 회피경험도 없었던 C집단은 다른 우리로 뛰어넘어
회피했지만,
하루 전에 아무리 노력해도 회피할 수 없었던 A집단의 개들은 묵묵히 전기충격을 받고만 있었습니다.
A집단의 개들은 어떻게 해도 전기충격을 피할 수 없었던 과거의 경험 때문에
여전히 전기충격을 회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거죠.
여러분도 혹시 과거의 실패에 눌려
현재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자신이 한없이 무력하게 느껴지고, 무엇을 한다해도
아무것도 변하지 안을 걸 생각한다면
우선 자신의 상황과 목표를 객관적으로 관찰해 보세요.
그리고 목표를 조금 낮추고 작은 일부터 이뤄나가며 자신감을 키워 보세요.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과거의 실패는 더 이상 영원한 실패가 아닙니다.

출처:생생 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