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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날이자 입학식날이다.
학생들은 8시까지 등교했다.
교직원회의가 8시 10분부터 진행되었다.
전입교사는 학교시스템을 몰라서 눈치만 보고 있고
기존교사는 개학날이라서 자기 할 일 바쁘다.
신입생 역시 주변에 낮선 친구들로 가득하여 각자 배정된 교실에서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고 있다.
직원회의로 학생들을 관리할 수 없는 상황, 준비된 학교라면 무엇을 했을까?
아마도 신입생들은 영상을 보고 있었을 것이다.
학교안내를 돕기 위해서 선배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이다.
영상 안에는 학교건물 이곳 저곳 소개라든가 환영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내용이라든가
이런 선생님은 무서우니 조심하라는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담긴 것들이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다.
또는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제작한
학생 상담용 자료를 아주 성실하게 작성했을지도 모른다.
신입생들은 영상을 보면서
선배들이 우리를 맞이하기 위해서 고생했구나라는 이미지만 갖으면 된다.
또는 이 학교는 우리를 위해서
준비를 많이 했구나라는 느낌만 심어주면 된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정착이 된다면 학교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다.
사소한 것이 모여서 교육당국에서 그토록 부르짓는 학교혁신이 이루어지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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