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열정
돈암 박진태
붙들지 않으면 시들해지고
높치면 암흑이다.
살아가는 이유
너를 붙잡고서야 내일로 걸어갈 수 있는 것
일에도 사랑에도
너는 변하지 않는 천연 방부제
그 어떤 일에도
그 어떤 사랑에도
열정이 떠나면 싸늘히 식어만 가고
비워진 술병처럼 삶도 쓰러진다
늙어 갈수록
열정이 있어야 삶이 더 아름다운 것
인생은 재활용되지 않는다
함 줌의 재로 함 줌의 흙으로 돌아갈 뿐이다
하나씩 비워 가는
삶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사는 동안 무언가의 열정이 없다면
살아도 산 것이 아니다.
제목에 시선이 꽂혀
한줄 한줄 음미하며 읽어 내려갔다.
혹시나 싯구절이 다음에 생각날까 싶어서
얼른 휴대전화를 꺼내어서 '촬칵'하였다.
시를 감상하는 지식이 없기에
시에 대해 뭐라 왈가불가할 순 없지만
조금 아쉬웠던 이 느낌은 무엇일까?
너무나 추상적인 '열정'이란 단어를
시인이 어떻게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표현해 낼 것인지 내심 기대하고 읽었는데,
시의 중간에 직접 언급되는 '열정'이란 단어에
집중력이 그만 흐트러지고 말았다.
추상을 추상으로 언급하지 말고
구체로만 표현했으면 좋았으련만..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싸움 2]연수 때 읽다. (0) | 2014.03.04 |
---|---|
'분노'와 '질투'의 근본적인 차이 (0) | 2013.11.12 |
전쟁에 관한 경구 (0) | 2013.08.20 |
유머는 깊이 있는 관찰 결과를 다정하게 전달하는 방법이다(리오 로스튼) (0) | 2012.07.25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