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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술의 발달은 매우 느렸고 공간적 제약이 많아서
사람들은 그 변화에 억지로 자신을 맞출 필요가 없었다.
현대 기술사회의 문제는 컴퓨터와 핸드폰과 은행카드를 사용해야만 하고,
때가 되면 바꿔야만 하고, 바꾸면서 나의 삶이 더욱 나아진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술이 ‘자율적’이라는 표현은 자동차가 운전자 없이 혼자 돌아다닌다거나
기계가 생각하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말이 아니라,
기술발전이 기술 시스템의 관성에 의해 지속되고, 그 과정에 인간이 개입할 수 없다는 뜻이다.

오늘날 기술사회를 이끌어가는 거대한 기술 시스템은 인간들에 의해 조정되기보다는
‘효율성의 법칙’에 따라 운영되고 발전한다.
인간의 가치나 필요는 효율성의 논리 앞에 무력하다.

더 빠른 컴퓨터와 더 얇은 핸드폰이 꼭 필요해서 구입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에 의해 기술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필요를 창출한다.
누가 지하철에서 텔레비전을 보는 것을 그렇게 간절히 소망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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